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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전여옥 어록 거침없는 디스


​전여옥 어록 거침없는 디스
​박근혜의 입이라고 불리며 박근혜의 대변인으로 일했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전여옥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돌연 이명박 후보를 지지 선언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때 당시 박근혜 지근거리에서 일하며 겪은 것에 대한 전여옥의 발언들이 최근 전여옥 어록이다 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오늘 전여옥의 인터뷰에 대한 언급 전, 먼저 화제의 전여옥 어록에 대해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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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어록 정리
​1.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정치적 식견, 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 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

​2.박근혜 위원장은 자기의 심기를 요만큼이라도 거스거나 나쁜 말을 하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그가 용서하는 사람은 딱 한 명 자기 자신이다.

​3.하루는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

​4.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한국은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이었다.

​5.친박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 박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 라고 단 한마디 한다

6.보좌관이 박근혜 위원장이 쓸 샴푸를 사야하는데 단종이 돼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다. 왜 최근에 나온 제품을 안 쓰고 옛 제품만 고집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7. 박 대표 바로 뒤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의원들이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 씌워드려야지 했다.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씌워드렸지만 박 대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8. 여러분,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입니다. 그러나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입니다.

​전여옥 조선일보 인터뷰
​요즘 조선일보가 아이러니하게도 특종을 위해 참 열일한다. 누군가는 이런 조선일보의 모습을 빗대어 탈덕한 팬의 무서움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그말이 딱인 듯하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전여옥 어록이 화제가 되면서 전여옥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서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여옥은 조선일보를 통해 박근혜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때를 회상하며

1. 박대통령이 꿈에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나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최태민 목사와 상의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귀신 산장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냐고 덧붙였다.

2. 대통령 연설문을 최순실이 고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비서실장인 유승민 의원이 쓴 대표 연설문이 모처에 다녀오면 걸레가 되어 돌아왔다고 말하다가 바로 개악이 돼 돌아왔다는 뜻이라며 고쳐 말했다. 또한 박대통령은 3~5개인 연설문 후보에서 항상 A급이 아닌 C급을 골랐다며 안목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 노무현 전 대통령과​열린우리당이 세종시 수도 이전 문제를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려고 국회 문을 닫아걸고 있으니 박 대표가 얼굴이 파래져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하도 어쩔 줄 몰라 하길래 전화라도 해 보세요 하니 정말 저 쪽으로 가서 조용히 전화를 하는데 힘이 빠지더라 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전여옥은 그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더 외쳤어야 한다는 자괴감이 오늘 들었다면서 이번 사태는 보수의 수치도, 진보의 승리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전여옥도 뭐 그리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간에 전여옥의 이전에 보여준 발언들이 재조명 받고 최근 인터뷰가 주목 받는 이유는 그의 말이 소름돋을 정도로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